완도 앞바다서 숨진 일가족 "극단 선택" 잠정 결론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일가족 3명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극단 선택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국과수 부검 결과 이들의 몸에선 치료 농도 범위 내의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사인은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신체에서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플랑크톤 검출을 토대로 바다에 빠졌을 당시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 내 블랙박스 분석 결과에선 일가족이 탄 자동차는 지난 5월31일 오전 0시10분쯤 시속 31㎞ 속도로 방파제에서 추락한 것으로 판명됐다.
외부 충격을 추정할 만한 특이흔과 제동 불능 등 기계적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차량의 변속레버가 'P'로 변경된 것은 해상 추락 이후로 추정되나 구체적 상황은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보다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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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가족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한다며 광주에서 전남 완도로 이동했고, 신지면 인근 펜션에서 머물다가 지난 6월29일 송곡선착장 인근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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