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5%도 눈앞…빠르게 치솟는 저축은행 수신금리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저축은행이 금리노마드 족의 선택을 받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휴자금도 저축은행으로 몰려드는 추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연 3.37%(12개월 기준)다. 지난해 말 금리 2.37%에서 1%포인트 증가했다. KB국민은행·신한·하나·우리은행이나 인터넷전문은행의 예금금리가 2.2%대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연 1%포인트 넘게 높다.
특히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만 돈을 예치해도 높은 금리가 적용돼 이자를 챙길 수 있기 땜누이다. JT저축은행의 ‘JT점프업 저축예금’은 예치기간이나 잔액 유지 등 별도의 까다로운 우대 금리 조건과 한도 없이 연 1.3%의 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은 ‘OK읏통장’을 통해 1000만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 연 3.0%금리를, 1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0.8%를 제공한다.
파킹통장 자체금리도 줄줄이 오르는 분위기다. SBI저축은행은 이달 ‘사이다뱅크의 입출금통장’ 금리를 1억원 이하 잔액에 한해 연 2.2%로 인상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 상품의 금리를 연 3.0%로, 시중은행 및 증권사 오픈뱅킹에 계좌 등록 시 연 0.2%p(포인트)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일부 상품은 예금임에도 금리가 4%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모아저축은행은 전일 ‘e-회전 정기예금’ 금리를 연 3.4%에서 3.7%로 0.3%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복리식을 선택할 경우 최종 금리는 연 3.76%까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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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수신금리 인상 행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가파르게 인상한 영향이다. 저축은행은 1금융권과 달리 채권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어 수신자금에 의존해야 한다. 은행들보다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고객을 끌어들여야 하는 처지인 셈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5%대 금리의 상품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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