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소관부처 업무보고도 '반쪽', 국민의힘 전원 불참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여야가 53일 만에 국회 공백을 끝냈지만,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다루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여전히 강대강 대치 상황이다. 27일 첫 전체회의에 이어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도 여당인 국민의힘 위원 8명은 불참, ‘파행’을 피하지 못했다.
과방위는 29일 오전 10시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소관 부처들의 업무 보고를 진행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한상혁 방통위원장,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등이 참석해 현안을 보고 했다. 업무보고는 ‘반쪽 회의’가 됐다. 국민의힘은 앞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여야 합의없이 독단적으로 회의를 강행하고 있다며 과방 위원 전원이 의사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국민의 힘 관계자는 "일정 조율도 안하고 위원장이 본인 정하는 대로 밀고 가는 상황"이라며 "이런 식이면 참석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 힘 소속 위원들은 지난 27일 첫 전체회의도 불참했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박완주 무소속 의원만 참석해 야당 간사만 선임했다. 과방위는 후반기 국회 원구성 합의 과정에서 막판까지 과방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다툰 만큼 이같은 대치는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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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임기 문제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간 ‘밥그릇 싸움’에 소관 부처는 눈치만 보는 처지에 놓였다. 교통 정리가 되지 않은 채 공회전하는 일정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소관 부처 관계자는 "과방위 분위기에 맞춰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면서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해선 법 개정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여야의 정쟁에 입법 논의는 커녕 여당 간사의 공식 선출과 상임위 내 소위원회 구성마저 늦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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