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달 한국금융지주 17만주 넘게 매도
올들어 70만주 이상 매도하며 지분율 11.31%→9.08% 축소
증권사 실적 급감…2분기도 어닝 쇼크 전망

[종목속으로]한국금융지주,  2대주주 국민연금 매도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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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민연금이 한국금융지주의 주식을 연일 내다 팔고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거래대금 급감에 따른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민연금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6월 한달간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17만6494주 매도, 지분율이 9.08%로 낮아졌다. 국민연금은 한국금융지주의 2대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11.31%였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미국 통화긴축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채권투자 손실이 확대되는 등 증권사 실적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국민연금은 70만주가 넘는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팔아치웠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의 지분 100%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한국투자저축은행과 한국투자캐피탈 등 다양한 투자회사를 갖고있다. 매출 비중은 한국투자증권이 압도적으로 높다. 국내 증권사들은 올 들어 투심이 악화되며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되고, 증시불안과 금리급등으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수료 급감과 트레이딩 손익도 대폭 줄었다. 증권사 순이익은 8,937억원(-40.5% YoY)으로 감소했다. 거래대금 축소로 인한브로커리지 손익 감소, 금리 상승 및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WM 및 운용손익 감소, 전통 IB 시장 위축에 따른 관련 수수료 축소 등 때문이다. 유일하게부동산 PF 부문이 부동산 시장 호조로 약진했다한국금융지주도 올해 순이익은 33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29% 감소했다. 2분기 실적도 암울하다. 대신증권은 전년동기대비 31.2% 감소한 2076억원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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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지난해 4월 12만1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걷다 지난 15일 5만5300원까지 곤두박질했다. 52주 최저가다. 이 기간 주가는 50% 넘게 하락했다. 박혜신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국내 증권주는 15개월째 하락하고 있는데 '역사적 최저점'이라는 매수 타이밍도 설득력이 떨어진지 오래"라며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 지수 부진이라는 악재는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 금리변곡점 구간에서 상승 모멘텀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중에서 증권업황이 개선되는 모습이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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