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0일 무역적자 81억달러…대중 무역 석달 연속 적자 위기
대중 무역적자 15억3900만달러…에너지 수입액 증가로 수입 25.4% ↑
[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올해 상반기 103억달러로 사상 최대 적자를 낸 무역수지가 하반기 첫달인 7월도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이 꺾이면서 3개월 연속 대중 무역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잿값 급등으로 에너지 수입액 역시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81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어난 453억4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에 공급망 불안까지 겹치면서 수입액이 크게 늘어났다. 수출은 372억4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적자를 기록한 무역수지가 넉 달 연속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전날까지 총 184억5800만달러로 집계됐다.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 5월부터 적자로 돌아선 이후 이달에도 적자를 낼 전망이다. 이달 1~20일 대중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80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우리 수출도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미국(19.7%), 유럽연합(18.1%), 베트남(15.2%), 싱가포르(27.9%) 등에서 수출이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23.5% 늘어난 96억15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대중 무역수지가 15억3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 전쟁으로 에너지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도 무역수지를 악화시켰다. 원유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5%, 가스는 43.1%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액은 35.7% 늘었고 반도체 제조장비(-10.3%), 승용차(-17.6%) 수입액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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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출품목 중에서는 반도체(13.2%), 석유제품(109.7%), 승용차(15.0%) 등의 수출이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12.2%), 정밀기기(-2.4%)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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