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2년 노사갈등 실타래 풀리나…기초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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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2년째 극심하게 이어졌던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보험설계사 노조의 노사갈등이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측은 기초협약 체결을 통해 갈등의 핵심이었던 노조활동 보장 문제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 노사는 전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기초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생명은 작년 4월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조직을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위해 보험설계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GA(법인보험대리점)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설립했다.


회사 출범을 앞두고 작년 1월 한화생명 소속 보험설계사들을 주축으로 노조가 결성됐고 이들은 기존의 사무직 노조와 별개로 교섭단체 인정 및 노조활동 보장, 고용안정 등을 사측에 요구하면서 노사갈등이 시작됐다.

당시 한화생명은 기존 노조라는 협상대상이 존재하고 물적분할을 통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분리하는 만큼 노동조건은 다르지 않다며 신설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입장차가 커 노조는 작년 3월부터 한화생명 본사인 여의도 63빌딩 앞에서 천막농성까지 진행하면서 회사 측을 압박해왔다. 평행선을 달리던 양측의 입장 차이는 올해부터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2월 처음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노조의 대표교섭이 열렸고 당시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와 노조 관계자들이 만나 교섭방식과 노조활동 보장 등을 논의했다. 이후에도 양측이 꾸준히 대화를 진행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기초협약을 체결했다.


기초협약서에는 향후 본협약을 위해 진행될 교섭 일정과 교섭에 참가할 위원 등을 결정하는 내용과 회사 측의 노조활동 지원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이 체결되면서 노조는 63빌딩 앞 천막농성장도 해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은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장은 "처음 가는 길이라 어려울 것이라 겁먹지 말고 소통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자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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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교 대표이사는 "그간은 서로가 익숙치 않은 부분이 있어 갈등이 발생했지만 기초협약을 체결하는 자리를 시작으로 본교섭에서는 서로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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