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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 2기를 신규 건설하는 '시즈웰 C' 계획을 20일(현지시간) 승인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남동부 지역 서퍽주에 총 발전용량 3.2기가와트(GW) 규모 원전 2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건설 비용은 2015년 금액 기준으로 약 200억파운드, 건설 기간은 최장 12년으로 예상된다. 완공시 600만가구가 6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적인 사찰단이 장기적인 물 공급 문제와 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시즈웰 C 계획을 반대했다. 하지만 영국 에너지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신규 원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퍽 현지에서는 원전 건설 반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공공 협의 기간 동안에는 1000건의 의견서가 제출됐다. 건설을 반대하는 이들은 향후 6주간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영국은 원전과 풍력 발전을 늘려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05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을 24GW로 늘리기로 하고 2030년까지 원전 8기를 새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2020년 기준 영국에서 원전 전력 생산량은 9GW로 영국 전력 수요의 20%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켄트주에 있는 1.1GW 규모의 던지니스 원전을 계획보다 7년 앞당겨 폐쇄했고 올해 1월에는 스코틀랜드 노스에어셔에 있는 965메가와트(MW)급 헌터스톤 B 원전이 폐쇄됐다. 이달 말에는 965MW급 힝클리 포인트 B 원전이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힝클리 포인트 B 원전이 가동을 중단하면 영국에 남은 원전은 5기, 발전 용량은 5.9GW로 준다.


시즈웰에는 현재 1.2GW급 시즈웰 B 원전이 운영 중이며 해당 원전은 현재 남은 5기 중 유일하게 2030년 이후가 가동이 예정된 원전이다.


영국 정부와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씨즈웰 C 계획을 감독하기 위해 설립될 신규 회사의 지분을 20%씩 확보한다. EDF는 신규 원전 2기의 건설과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다만 프랑스 정부가 EDF 완전 국유화를 선언한만큼 씨즈웰 C 원전 투자 여부는 프랑스 정부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즈웰 C 원전 투자와 관련한 최종 결정은 내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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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자문사로 바클레이스가 참여한다. 영국 최대 재생에너지 투자 펀드인 그린코트 캐피털이 시즈웰 C 원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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