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日 공장 정전 타격 미미..."D램 가격 하락세 계속될 것"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일본 히로시마 공장이 정전 사고 때문에 가동을 멈춘데 대해 반도체업계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정전이 마이크론 생산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마이크론도 쌓아둔 재고를 통해 고객사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D램시장 수급 상황엔 영향이 없다"고 진단했다.
또 "현물시장에서도 마이크론 공장 정전 사태 후 특별한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았다"며 "지금의 메모리 공급 과잉 상태는 역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3분기 D램 가격이 10% 가량 하락할 것이란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마이크론은 히로시마 D램 제조공장에서 장시간 정전사고가 발생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정전은 약 5~10분간 지속됐으며 마이크론은 생산라인을 축소한 상황에서 공장을 재가동했다. 정전으로 발생한 손실분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 히로시마 공장의 월별 생산능력을 웨이퍼 기준 11만5000장으로 전세계 D램 생산능력의 7% 수준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전 시간이 길지 않았던데다 연초부터 이어진 물가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글로벌 IT기기, 가전 수요가 부진해 메모리 재고량이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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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도 메모리반도체 재고량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마이크론의 이번 사고가 메모리반도체 부문 업계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특별한 반사이익은 가져다주지는 못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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