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언론시사회 현장
'도둑들'·'암살' 최동훈 7년만 신작
류준열·김우빈·김태리 주연
"새로운 장르, 두려움 없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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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어릴 때 극장가는 게 좋았고,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면 엄청나게 행복했어요. 감독으로서 그런 행복감을 관객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죠. '외계+인' 시나리오를 쓰면서 어려지는 거 같았습니다. 저에게도 청춘이 필요했나 봅니다."(최동훈 감독)


'타짜'(2006)·'전우치'(2009)에 이어 1000만 영화 '도둑들'(2012)·'암살'(2015)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새 영화로 돌아온다. 감독은 "한국적인 방식으로 '어벤져스' 만큼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최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언론시사회에서 "촬영 당시 장마라서 46일간 비가 내렸는데, 오늘도 비가 많이 온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외계인이 나타난다면 저는 제일 먼저 죽지 않을까. 네가 뭘 안다고 우리 영화를 찍었냐고 할 테니"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동시 제작한 2부는 2023년에 개봉한다. 감독은 "하늘 아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지만 신선한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2년 동안 썼고 어떤 대사는 50~60번 고칠 정도였다. 예상이 빗나가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지구에 머물며 인간 몸에 갇힌 외계인 죄수를 관리해온 가드(김우빈 분)와 썬더(김대명 목소리)는 죄수의 갑작스러운 탈옥 시도로 위기를 맞는다. 가드의 로봇과 우주선·외계인이 화려한 액션이 인상적이다.


최 감독은 "외계 비행선과 외계인 모두 특수효과(CG)의 도움 없이 만들기 어려웠다. CG를 공부하면서 촬영했다. 가장 어려운 건 디자인이었다. 이상하지 않으면서 친숙하지 않은 경계를 찾아갔다. 장면을 단순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사전 준비와 의사소통을 많이 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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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치기 도사 무륵으로 분해 비중 있는 액션을 소화한 류준열은 "감독님과 함께 홍콩·중국 무협영화를 보면서 연구했다. 6개월에서 1년 이상 기계체조를 중심으로 신체훈련을 했다. 10명 이상 제작진과 호흡을 잘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고려말 권총을 들고 다니는 이안으로 분한 김태리는 최동훈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에 놀랐다고 했다. "감독님이 무술 할 때 손가락의 모양새까지 디테일하게 주문 했다. 연기하다가 '손가락 두 개는 펴고 세 개는 접나요?'라고 물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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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도술과 SF가 만나 이질적인 빛깔을 낸다. 최 감독은 "삼국유사에 수많은 도술이 나오는데 그 도술을 다 못 보여줘서 한이다. 기회가 되면 다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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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를 찍겠다고 하면 대부분 반대한다. 누군가 '한국 관객에게 다가가기 쉽겠어?' 물으면 반항심 같은 게 생긴다. 과연 그럴까? 영화를 만드는 우리가 틀에 가두는 게 아닐까. 관객들은 뭐든 볼 준비가 돼 있지 않나. 공들여서 열심히 만들면 잘 다가가지 않을까 싶었다. '전우치' 이후 13년 만에 장르적 이종교합을 통해 새로운 영화를 선보인다. 한국영화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고 본다.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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