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LIV 골프 선수들은 배신자"…‘디오픈서 피츠패트릭, 호마와 동반 라운드’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LIV 골프 선수들을 저격했다.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LIV 골프 시리즈로 옮긴 선수들은 지금의 그들을 있게 해준 곳에 등을 돌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많은 돈을 받았는데 훈련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겠느냐"면서 "세계랭킹 포인트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부 선수는 앞으로 메이저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 남자 골프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분해왔으나 올해 출범한 LIV 골프가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고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정상급 선수들을 속속 빼가는 중이다.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이 LIV 골프로 넘어갔다.
그동안 PGA투어에 남은 선수 중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이 LIV 골프와 대립각을 세워 왔고, 이번에는 우즈가 PGA투어 편에 확실히 섰다. 우즈는 이미 LIV 골프로부터 10억 달러(1조3000억원)에 달하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LIV 골프를 주도한 그레그 노먼(호주)에 대해서도 "이런 상황이 골프에 어떤 좋은 영향을 주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우즈는 또 ‘골프의 고향’으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펼쳐지는 디오픈에 다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예상했다. 디오픈은 영국 내 10개의 코스를 순환하며 열리는데 이미 2025년까지는 개최지가 정해졌다. 우즈는 "언제 나서게 될 지 몰라서 올해 대회에 꼭 출전하고 싶었다"며 "여기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한 번 더 등판하게 된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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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즈는 14일 밤 10시59분 개막하는 디오픈 1라운드에서 ‘US오픈 챔프’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웰스파고 챔프’ 맥스 호마(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한 조다. 김주형(20)이 패트릭 리드, 톰 호기(이상 미국)와 1~2라운드를 함께 한다. 임성재(24)는 폴 케이시(잉글랜드), 개리 우드랜드(미국)와 같은 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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