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취업자 22년만에 '최다' 94.1만명 증가…하반기 고용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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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올해 상반기 취업자가 94만1000명 늘어 22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분기 정부의 직접일자리 사업 종료 등으로 하반기에는 취업자 증가 속도가 둔화할 전망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까지 노동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만1000명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 6월(87만7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취업자 수는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 폭은 5월(93만5000명)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감소한 것은 올해 3월(83만1000명) 이후 3개월 만이다.

15~64세 고용률은 69.1%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9년 1월 이후 같은 달 기준 최대치였다. 실업자 수는 8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5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3.0%로 0.8%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8만2000명으로 45만6000명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6월 고용은 대면서비스와 제조업 중심으로 상용직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양호했으나 60세 이상 취업자가 전체의 56%를 차지해 고령층 위주라는 한계점은 여전했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47만2000명 늘었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00년 상반기(112만4000명) 이후 최고치였다. 이처럼 올해 고용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였으나 지난달부터 증가 폭이 둔화하는 등 기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상회복 본격화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앞으로 고용 상황을 전망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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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취업자 증가 폭이 점차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전날 국무회의에서 "고용 회복세가 일시적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 뒤 "코로나19 고용 충격의 기저효과가 줄고 정부가 만들었던 단기일자리 사업도 끝나는 데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올해 하반기, 어쩌면 내년까지도 노동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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