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162년 역사가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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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오픈."


디오픈(The Open)은 대회 명부터 '골프종가' 영국인들의 자존심이 묻어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시 이를 존중해 2013년 이후 투어 스케줄에 브리티시오픈 대신 디오픈으로 공식 표기하고 있다. 2018년까지 세번째 메이저로 치러졌다가 2019년 PGA투어가 일정 조율에 나서면서 마지막 메이저에 자리잡았다. 4월 마스터스와 5월 PGA챔피언십, 6월 US오픈, 7월 디오픈 순이다.

우승컵은 '클라레저그(Claret Jug)'라는 애칭이 붙었다. 클라레는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 클라레 저그는 결국 "와인을 담는 주전자"라는 뜻이다. 유일한 오픈 챔피언에게 주는 트로피를 주전자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영국인들의 각별한 '와인 사랑'을 엿볼 수 있다. 골프역사상 '최고(最古)의 메이저'라는 건 분명하다. 윌리 파크가 1860년 초대 챔프에 등극한 이래 벌써 162년 세월이 흘렀다.


파크는 1863년과 1866년, 1875년 등 4승이나 수확했다. 동생 멍고 파크(1874년), 아들 파크 주니어(1887년, 1889년) 등 총 7승이다. 초창기는 그야말로 모리스 가문과 '진검승부'를 펼쳤다. 모리스 가문은 무려 8승을 쓸어 담았다. 아버지 모리스 시니어 1861~1862년, 1864년, 1867년, 아들 모리스 주니어가 1868~1870년, 1872년 등 부자(父子) 모두 4승 챔프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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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 세계대전으로 12차례를 건너뛰었고, 2020년은 코로나19여파로 무산됐다. 이번에 딱 150번째 우승자가 탄생한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올해 총상금을 1400만 달러(183억5000만원), 우승상금 250만 달러(32억7000만원)로 책정했다. 선수들은 물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 클라레저그는 현실에서 26만3000달러(3억5000만원)를 찍었다. 샘 스니드(미국)의 1946년 클라레저그가 2013년 8월 미국 시카고 경매에 나왔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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