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은행 이자이익 증가율 1%대로 하락 전망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하반기 은행들의 이자이익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5대 은행주의 이자이익은 2020년 4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평균 3.7% 증가해왔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자산 수익률과 외형 성장의 둔화가 동반되면서 증가율이 1%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스프레드 확대 속도의 현저한 둔화와 신용위험의 확대로 컨센서스가 하락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은행주들의 실적 둔화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6개 은행주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면서 컨센서스를 3%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부동산 매각이익을 제외하면 컨센서스를 5%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순이자이익 증가는 여전히 견조하나 업권을 망라한 유가증권 손익의 부진과 증권업종의 감익이 불가피해 보이고 은행의 추가 충당금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5~10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은행의 가계대출은 1% 감소하는 반면 기업대출은 3% 증가해 원화대출은 1%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의 원화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제약조건 완화와 중신용대출 확대로 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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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급등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된 가운데 건전성 제고를 위한 은행의 추가 충당금 전입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은행별 대손충당금 적립 잔액의 10% 수준을 추가 전입액으로 가정한 데 따라 분기 대손비용률은 지주 및 기업은행 평균 0.36%로 전년 동기 대비 17bp 상승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중신용대출 신규 취급으로 분기 대손비용률 19bp 상승을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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