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링갈리 깜짝선두 "링크스코스서 9언더파 퍼펙트"…김주형 "2언더파 분전"
DP월드투어와 PGA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첫날 9언더파 폭발,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3오버파 난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55위의 반란."
캐머런 트링갈리가 8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더르네상스골프장(파70ㆍ7293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깜짝 선두에 나섰다. 이 대회는 더욱이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특급매치다. 바람이 잠잠한 오전 조로 출발한 덕을 톡톡히 봤지만 링크스코스에서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았다는 게 놀랍다.
트링갈리는 2010년 PGA투어에 진출해 무려 13년 동안 2위 네 차례와 3위 다섯 차례 등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이번 시즌 또한 지난해 10월 조조챔피언십 준우승과 지난 1월 파머스오픈 공동 3위 등 여전히 속을 태우고 있다. 이날은 그러나 5번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7~8번홀에서 연속버디가 나왔다. 8번홀(파4)은 특히 11.3m 장거리 퍼팅을 집어넣어 기세를 올렸다.
10번홀(파4)부터 6연속버디, 마치 다른 코스에서 플레이한 분위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공을 홀에 붙여 기어코 파를 지켰다. 최대 336야드 장타에 그린적중율 72.22%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고, 무엇보다 홀 당 평균 1.39개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트링갈리 역시 "오늘은 퍼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며 "본대로 쏙쏙 들어갔다"고 환호했다.
개리 우드랜드(이상 미국) 3타 차 2위(6언더파 64타), 'LIV 합류파' 저스틴 하딩(남아공)이 3위(5언더파 65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하딩은 DP월드투어가 출전 금지 조치를 취했지만 영국 법원에 낸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가까스로 출전권을 얻었다. 선두권은 '3승 챔프' 샘 번스(미국)가 공동 7위(3언더파 67타), '우승후보 1순위' 욘 람(스페인)이 공동 15위(2언더파 68타)에 자리잡았다.
'US오픈 챔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공동 51위(1오버파 71타) 등 월드스타들은 고전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5월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 챔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모두 공동 89위(3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오는 14일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 전초전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음이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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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막내 김주형(20)이 공동 15위에 합류해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5~6번홀 연속버디로 2언더파, 나머지 16개 홀을 모조리 파로 틀어막았다. 'AT&T 2연패' 이경훈(31ㆍ이상 CJ대한통운) 공동 69위(2오버파 72타), '국내 넘버 1' 김비오(32ㆍ호반건설) 공동 89위, 김시우(27) 공동 112위(4오버파 74타),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4ㆍ이상 CJ대한통운) 공동 128위(5오버파 75타), 이재경(23) 공동 140위(6오버파 76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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