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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번주 대중 관세 인하 발표할 수도…옷·문구류 등 소비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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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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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옷·문구류와 같은 소비재 등이 포함된 대중(對中) 고율 관세 인하 조치를 발표할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을 벌이며 높여둔 관세로 바이든 대통령도 대중 압박을 유지하고자 했으나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목을 잡고 있다.


외신들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발표 시점은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WSJ는 옷, 문구류 등 소비재에 대한 관세 부과 중단과 함께 수입업자들이 관세 면제 요청을 할 수 있는 폭 넓은 프레임워크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관세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면서도 행정부는 관세가 경제·전략적 우선순위에 부합하고 미국인들에게 불필요한 비용 확대가 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신들은 이번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관세 인하 조치가 확정되면 미·중 무역 관계에 중요한 정책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에 대한 경제 압박을 유지하고자 해왔던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압박에 한발 뒤로 물러서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실제 이러한 고민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의 관세 인하 발표 시기가 여러차례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인하 발표의) 잇딴 연기는 대중 관세와 관련해 행정부 내에 심각한 분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행정부 내에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대중 관세 인하에 긍정적 태도를 보였지만,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관세를 지렛대로 삼아 중국에서 다른 양보를 얻어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달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관세 인하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의향을 밝히면서 인하 시점이 임박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수주간 주요 경제 관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부과한 관세 등에 대해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시 주석과의 통화가 이뤄지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적인 관세 인하를 요청하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이 안은 무산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과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를 제기하며 2018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양측은 2020년 1월 미국이 일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중국이 2년간 2000억달러(약 259조원)의 미국산 재화와 서비스를 추가 구매하는 선에서 1단계 합의했다. 현재 미국은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2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선 2020년 1월 합의에 따라 관세를 기존 15%에서 7.5%로 낮춘 상황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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