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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지나친 임금인상, 노동시장 양극화 확대…자제해야"

최종수정 2022.06.28 08:44 기사입력 2022.06.28 08:44

28일 마포구 경총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손경식 회장이 간담회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2.6.28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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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물가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경쟁적인 가격·임금의 연쇄 인상이 '물가-임금 연쇄 상승 악순환'을 초래해 경제, 사회전체의 어려움으로 귀결된다"며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의실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일부 IT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임금인상 경향이 나타나면서 여타 산업ㆍ기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특히 소위 잘 나가는, 여력이 큰 상위 기업들이 성과보상 또는 인재확보라는 명분 하에 경쟁적으로 높은 임금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임금인상은 고물가 상황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더욱 확대해 중소기업, 근로취약계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고,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대기업의 생산성을 초과하는 지나친 임금인상은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확대하고, 기업현장 곳곳에서 일자리미스매치를 심화할 것"이라며 "결국 기업은 이러한 고임금·고비용 구조 하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임금은 기본적으로 노사간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최근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경영계에서는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해 생산성 향상 범위내 적정수준으로 인상하고, 각종 비용상승 요인은 가급적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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