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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서울 집값…대장주 몸값도 풀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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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집값 0.9% 상승
3년 만에 최저상승률 기록
전국 상위 50개 단지도 주춤
0.06% 올라 2년 만에 최저치

한풀 꺾인 서울 집값…대장주 몸값도 풀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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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류태민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0%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로, 대장주 아파트의 몸값도 크게 꺾였다.


27일 KB국민은행이 집계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대비 0.93%(누적 기준)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 상승률이 6.07%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상승세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다. 이는 2019년 상반기(0.08%)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자치구별로 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12.35%가 올라 상승률 1위를 찍은 노원구의 집값 상승세가 대폭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노원구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24%로, 5월 첫 마이너스(-0.03%)로 전환된 이후 이달(-0.09%) 하락폭을 더 키웠다. 반면 용산구는 올 상반기 2.6%, 서초구는 1.61%로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이는 최근 2년 간 활발했던 2030대의 매수가 줄어든데다 집값 고점 인식, 금리인상 등이 겹치며 장기간 거래절벽 상태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상반기 8.43%에서 올해 0.83%로 1년 사이 크게 꺾였다. 아파트 가격을 선도하는 소위 '대장주 아파트' 집값도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0.06% 오르는데 그쳐, 2020년 5월(-0.64%)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으로, 주택시장 선행지표로 주로 활용된다.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이 지수의 상승폭이 대폭 하락한 것은 '똘똘한 한채' 수요도 주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새 정부 들어 대출부터 세금까지 규제를 풀어주는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집값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B에 따르면 서울의 공인중개사들이 예측한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이번달 78로, 전월(92.2)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집값 상승 또는 하락을 전망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인데, 숫자가 작을수록 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락을 점친 공인중개사들이 더 늘고 있다는 얘기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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