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NFT 하락에도…통신사 '미래투자' 경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증명서·디지털 굿즈 등
플랫폼 선점에 열 올려

KT도 상품화 나서며 가세
SKT, 이프랜드에 접목
LG유플, 무너 앞세워 공략

NFT 하락에도…통신사 '미래투자' 경쟁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가상자산시장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급성장했던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하락세를 걷고 있지만 통신 3사들이 NFT 경쟁에 뛰어들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단기 투자 수요 대신 증명서, 디지털 굿즈 등 미래 가치가 높아 고객 경험 확대와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플랫폼 선점에 나서고 있다.


KT도 NFT 대전에 참전

24일 KT는 자체 NFT 발행·유통·거래 플랫폼 ‘민클’에 KT 소속 스포츠 선수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오대장 NFT’를 시작으로 하반기는 호텔이용권을 NFT 상품화한다고 밝혔다. 향후 KT그룹 내 모든 자산을 NFT화해 디지털 굿즈 형태로 판매한다. KT 관계자는 "일례로 하루면 쓰고 끝날 호텔 이용권을 NFT로 만들어 제공할 경우 날짜를 함께 새겨 넣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 클레이튼과 연동해 디지털 지갑에 소장할 수 있어 활용도도 높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공간인 ‘이프랜드’에 NFT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다. 수개월 내로 NFT 시스템을 탑재해 이용자가 직접 NFT를 발행, 플랫폼 내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시스템까지 더해 이프랜드 안에서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NFT화된 아이템 거래와 계산까지 가능한 세상을 구현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문어 캐릭터 ‘무너’ NFT로 커뮤니티형 NFT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무너는 초중생 등 어린 연령대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캐릭터다. LG유플러스는 디스코드·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공식 무너커뮤니티 등을 통해 무너NFT 홀더들의 전용 커뮤니티 채널도 오픈할 계획이다. 무너 NFT를 소지한 사람들만 이용 가능한 프라이빗 공간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초 만에 200개가 완판됐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며 "올 하반기에는 2차 NFT 발행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우선 클레이튼 메인넷을 기반으로 NFT를 발행하지만 향후 우리만의 프라이빗 형태의 메인넷 개발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던 만큼 자체 발행 계획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NFT, 투자 급감했지만 여전히 미래산업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더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NFT시장의 지난달 거래액은 4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액이 사상 최대였던 올해 1월 165억달러에 비해 76% 줄어든 규모다. 전달에 비해서도 44% 가까이 축소됐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NFT시장도 가상화폐에 이어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통신 3사가 이처럼 전 세계적인 NFT 불황 추세에도 NFT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NFT 판매 자체로 단기 수익을 거두는 것뿐만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는 재미 요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