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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내 성윤리 위반사건에 사과..."근본적 쇄신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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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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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는 여직원이 동료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고소한 데 대해 포스코가 사과문을 냈다.


24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최근 사내에서 발생한 성윤리 위반 사건에 사과했다. 또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하는 한편 피해직원이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최근 회사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윤리 위반 사건에 대해 피해직원 및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회사는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피해 직원이 조속히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면서 자체적으로도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문책하고 관리자들에게도 무거운 책임을 물어 피해 직원의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건은 포항제철소의 한 여직원이 같은 부서 남자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직장 상사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피해자는 경찰 고소에 앞서 회사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신분이 노출되며 2차 피해까지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아직도 회사 내에 성윤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윤리에 대한 추가적인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내 성윤리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인식수준을 면밀히 진단해 근본적인 쇄신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 여직원 A씨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7일 경찰에 고소했다. 또 술자리에서 자신을 추행한 혐의로 직원 2명, 성희롱한 혐의로 직원 1명을 고소했다. B씨는 지난달 말께 A씨 집에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직원 3명은 회식 때 A씨를 성추행하거나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피고소인을 상대로 수사할 예정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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