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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을 마셔도 제대로" 마트·편의점도 프리미엄 주류 인기

최종수정 2022.06.26 10:37 기사입력 2022.06.25 13:44

CU에서 판매하는 550만원짜리 보르도 그랑크뤼 1등급 빈티지 와인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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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코로나19로 ‘한 잔을 마셔도 집에서 제대로 마신다’는 혼술, 홈술족이 늘어난 가운데 마트와 편의점에서도 20만 원 이상 와인, 위스키 등 프리미엄 주류를 찾는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17일까지 롯데마트의 20만원 이상 고가 와인 매출은 전년대비 290% 신장했고, 위스키는 100% 늘었다. 지난 3월에는 8900만 원짜리 로마네꽁티 5병 세트가, 지난해에는 5900만 원짜리 발베니 50년산 위스키가 팔렸다. 이마트의 경우 고가 와인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위스키 매출은 전년대비 90% 가량 신장했다. 올해 초에는 2800만 원대의 와인세트인 상파뉴 살롱S세트가 팔렸다. 홈플러스에서도 100만원 이상의 샤또 라뚜르 2012년 등이 팔렸다.

편의점 업계도 이런 흐름에 발을 맞추고 있다. CU에서는 550만원짜리, GS25에서는 1000만원대 와인세트가 팔렸고, 이마트24는 주류전문매장을 따로 만들었다.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주류 매출도 늘었다. 6월 1일~17일 CU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에서 프리미엄 와인과 위스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1.6%, 384.7% 신장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에도 와인은 32.0%, 위스키는 82.0% 늘었다. GS25도 같은 기간 온라인 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서 와인 매출 218.6%, 위스키 매출이 405.1%로 뛰었고, 오프라인에서도 와인과 위스키 매출이 각각 135.1%, 187.9% 늘었다. 이마트24의 경우도 지난 4월 개장한 주류특화매장 이마트24강동ECT점에서 30만 원대 고가와인 매출이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화됐던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위스키 수입수량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오히려 49% 올라 수입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병당 단가가 많이 나가는 고가 위스키를 구매하는 트렌드가 이같은 현상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혼술족, 홈술족이 ‘나를 위한 소비’를 실천하면서 프리미엄 주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졌다. 차별화된 경험을 자랑하고 공유하려는 소비 트렌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마트와 편의점에서도 고가 주류를 들이며 이러한 수요를 겨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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