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불모지" 핵전쟁 가능성 압박
우크라 전선 교착 이후 지속적인 핵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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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알려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미국과 현시점에서 핵무기 감축협상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미국이 협상을 간청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선이 교착상태를 보일 때마다 미국과 서방에 핵위협을 가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미국과 핵군축에 대해 협상할 필요는 없다"며 "미국이 도망가거나 기어들어와서 핵군축 협상을 구걸하고 간청할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금 미국과 어떤 관계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제 모든 것이 불모지"라고 핵전쟁 가능성을 재차 경고했다.

해당 발언은 러시아가 앞으로도 미국과 서방을 상대로 핵위협 카드를 주기적으로 내비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체결했으며, 해당 조약의 종료시한이 임박한 지난해 2월 2026년까지 5년 조약을 연장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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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양국의 구체적인 조약 이행방안이나 향후 핵군축 방안에 대한 논의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또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 4월,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면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서방에 핵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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