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이후 Fed 방향 틀었을 때나 반등"
"S&P500 3000선까지는 빠져야…저점매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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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급격한 하락세로 조만간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조기 '바닥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거 미국 증시 상황을 비교했을 때, 아직 하락장 초기단계라며 조기 바닥론은 시기상조라고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변경 신호가 내려지기 전까지 증시 바닥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투자자들이 반등세를 기대하고 저점매수에 나설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비키 챙 글로벌시장전략가는 최근 리서치를 통해 "S&P500지수가 1950년 이후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최소 15% 이상 급락한 경우가 17번 있었는데, 이중 11번은 Fed의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을 틀었을 때 반등했다"고 밝혔다. Fed의 정책변경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증시 바닥을 알 수 없으므로 섣불리 저점매수에 뛰어들지 말 것을 권고한 것이다.

CIBC 프라이빗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WSJ에 "주가 하락의 속도가 지금 수준으로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바닥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곧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고객들의 저가매수를 말리고 있다"며 "아직도 주가가 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미국 증시의 흐름으로 봤을 때, 아직 하락장이 시작됐을 뿐, 바닥이 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미국 증시 140년 역사 중 이번은 20번째 침체장이며, 과거 침체장은 평균 289일간 진행됐고 고점부터 바닥까지 평균 37.3% 하락했다"며 "이때의 움직임을 지금 상황에 대입하면, 현재 3600대에 머물고 있는 S&P500 지수가 3000대로 밀릴 때까지는 바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초점은 Fed의 초강경 긴축정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다. 일각에서는 현재처럼 물가급등세를 잡기 위한 급격한 금리인상이 추진된다면, 역으로 긴축정책 기간 자체는 짧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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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글로벌전략가는 기자회견에서 "Fed도 현재속도로 올해나 내년 초까지 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침체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는 점을 알고 있어 계속 금리를 올리진 못할 것"이라며 "빠르면 1년 내로 연준이 금리인하로 다시 돌아선다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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