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땐 군 정찰위성도 희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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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21일 액체연료를 쓰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호’가 발사해 성공하면 우리 군은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를 곧이어 추진한다. ‘정찰위성·미사일 기술·우주탐사’ 라는 세마리 토끼잡기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우리 군은 지난해 5월 한·미 미사일 지침이 해제되자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 개발에 들어갔다. 같은 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우주발사체용 고체연료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엔진 연소와 페어링 분리, 단 분리, 상단부 자세제어 기술의 검증이 이뤄졌다.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핵심 기술이 상당 부분 검증된 셈이다.

군은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이용해 425사업을 계획중이다. 고체연료 위성발사체를 이용해 광학정찰위성 1기와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정찰위성 4기를 2025년에 발사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여기에 초소형 정찰위성 32기를 추가로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이 보유한 액체연료 기반 탄도미사일 발사준비시간은 1시간 이하이며, 고체연료 기반 탄도미사일 발사준비시간은 20~30분에 불과하다. 425사업을 발사된 정찰만으로는 2시간 간격을 북한을 정찰할 수 있기 때문에 초소형 정찰위성을 쏴 동시에 임무를 수행하면 북한 지역을 10~20분 간격으로 촘촘히 정찰할 수 있다. 우리 군의 정찰능력 강화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핵심이라는 측면에서 전작권 전환 과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과연이 공개한 초소형 정찰위성은 가로 3m, 세로 70cm 크기다. 해상도 1m급에 중량이 66kg에 불과하다. 하지만 주야간, 악천후와 관계없이 고도 510km궤도에서 지상에 있는 1m크기의 물체까지 고해상도로 관측할 수 있다. 수명은 2~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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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초소형 정찰위성 도입에는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ADD가 공개한 초소형 정찰위성은 양산과 실전배치 전에 검증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이후 국제시장에 가격 경쟁력도 갖춰야 한다. 미국 ‘카펠라’, 핀란드 ‘아이스아이’ 등은 이미 해상도 50㎝~1m급인 초소형 SAR 위성을 띄워 상업용 사진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도 민간 주도로 초소형 SAR 위성을 속속 띄우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갖으려면 소재비용 절감 등을 통해 발사체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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