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영회의 참석…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참석차 출국
파이낸셜 스토리 재구성 'SK 경영시스템 2.0' 주문
다음달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동위원장 맡을 예정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강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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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모자 3개'를 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회장으로 'SK 경영시스템 2.0'을 천명하면서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으로 해외 유치활동도 본격화했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서 "현재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 가치와는 연계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기업 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기업 가치 기반의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가치는 재무 성과와 미래 성장성과 같은 경제적 가치(EV) 외에도 사회적 가치(SV), 유무형의 자산, 고객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있다"면서 "이 중 어떤 요소를 끌어올리고, 어떤 요소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일지 분석하여, 이해 관계자의 더 큰 신뢰와 지지,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구성해 보자"고 설명했다.


SK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 재무성과 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 성장을 가속화 하자는 전략이다. 2020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이 추진 필요성을 언급, 관계사들은 지난해 실행 원년을 선언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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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 회장은 이날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를 찾아 유치활동을 본격화한다. 민간위원장 취임 후 첫 공식외교 무대다.


21일부터 22일 양일간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 등을 지원한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첫 대면 경쟁 PT로, 지난해 12월 열린 1차 PT는 코로나로 비대면으로 열렸다.


최 회장은 또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를 만나 교섭활동에 나선다. 주불동포가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한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은 민간위원장에 더해 내달 출범하는 정부위원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라며 "이번 일정 동안 가능한 모든 대사들을 만나 부산 유치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는 61조원으로 추정되며 현재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부산·리야드(사우디)·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최종 개최국은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BIE는 이번 PT에 더해 앞으로 총 3번의 경쟁PT를 추가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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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 회장은 "모자 2개(SK 회장, 대한상의 회장)도 힘들었는데 앞으로 1년 동안 모자 3개(부산엑스포 유치위원장)를 쓰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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