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환테크족…엔화 쏠림 현상 지속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환테크(환율+재테크)족들은 분주하게 달러나 엔화 투자로 몰리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약세를 보이는 엔화로 자금이 쏠리는 분위기다.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5982억엔으로 지난달(5536억엔) 대비 8%가 증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엔화 예금 잔액은 20%(1015억엔)나 늘었다.
일본 중앙은행이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단 의지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이 20여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낙폭이 과도한 만큼 반등시 5~10% 수준의 환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시중은행 외화 통장의 경우 외화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은 비과세이기도 하다.
지난달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 등으로 줄어들었던 달러 예금도 원상복귀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한 달 새 33억 달러(약 6%) 가까이 늘어난 56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엔·달러 선호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학수 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팀장은 "유동성 장세가 끝난 만큼 당분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중은행들도 환테크족과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늘어나는 여행족을 겨냥해 외화예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우대 100% 혜택을 7월29일까지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외화예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환율과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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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하나밀리언달러 통장 보유 고객에게 최대 80%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환전주머니' 이용 고객과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우리 WON 여행준비키트' 이벤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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