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후 인지기능 저하·치매 발병 기전 규명 연구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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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하는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발병 기전에 대한 국내 연구가 본격화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강동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강 교수는 2025년까지 사업비 2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코로나19 감염 후 치매 발병 기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전체 확진자의 18%인 약 300만명으로, 고령군에서는 중추신경계 침범으로 인한 신경학적 이상이 보다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후 단기적으로는 실행능력 상실 증후군에 대한 보고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장기적 인지 관련 후유증으로는 단기 기억 및 실행능력 저하를 중심으로 하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증후군이 지속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인지 저하 위험성이 증가하는 주요 기전으로는 뇌의 허혈성 손상 기전, 뇌내 독성물질 유입 증가 기전, 뇌 내 염증반응 조절 이상 기전 등이 거론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사후 부검 상 알츠하이머병 관련 원인 병리 유발 유전체가 증가됨이 확인됐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가설 중 염증 가설을 중심으로, 원인 병리, 고위험 유전자, 뇌구조 및 기능적 변화에 대한 정보를 통합해 코로나19 감염 뒤 인지 저하와 치매 발병의 주요 경로 규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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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인지 저하와 기존 치매 증상의 악화를 주소로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이 늘었다. 대유행 시점이 불과 2년 전임을 고려하면 향후 장기적 후유증으로서 인지 저하 악화와 치매 발병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본 연구를 통해 발병에 대한 주요 기전을 규명하는 한편, 발병 과정에 취약성을 가진 군들을 선별하고 맞춤형 예방 및 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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