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헤지펀드, '반도체 슈퍼갑' ASML에 공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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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헤지펀드의 대부' 레이 달리오가 이끄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유럽 대기업들의 주가 하락을 예측하며 57억달러(약 7조4000억원) 규모의 공매도에 베팅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이달 중 유럽 내 기업 18곳에 대해 쇼트포지션(공매도)을 공개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 가능성에 베팅해 수익을 거두는 매매 방식이다. 브리지워터는 2018년 1분기와 2020년 3월 코로나19가 시작되던 당시 유럽 증시에 대해 각각 140억달러, 220억달러 규모의 공매도에 베팅한 바 있다.

세부 기업들을 보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에 10억달러,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 토탈에너지에 7억5200만달러의 숏베팅이 있었다. 또 프랑스 BNP파리바, 독일 인피니언과 바이에르, 스페인 방코빌바오와 이탈리아 인테사산파올로 등도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베팅이 주가 하락으로부터 순수한 이익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인지 광범위한 헤지전략을 구사하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공개 의무가 없는 소규모 공매도까지 포함하면 총 매도 포지션 규모가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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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젠슨 브리지워터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공매도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유럽과 미국에서 금융자산이 대거 이동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면서 "우리의 포지션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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