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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우선,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not inevitable). 둘째로 우리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포지션에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잇따르는 경기침체 우려에 선을 그었다. 41년 만에 가장 높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이른바 '바이든 책임론'에도 강하게 반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공개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침체로 향할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경고에 대해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역대 최저 수준인 3.6%의 낮은 실업률,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그 배경으로 꼽혔다.


인플레이션 책임론에는 다소 방어적 태도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잘난체 하는 사람(wise guy)은 아니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내 잘못 때문이라면 인플레이션이 (미국보다) 더 높은 세계의 다른 주요 국가의 경우는 왜 그런가"라고 반문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최근 41년 만의 최악인 8%대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책임론이 커지면서 최근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상태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지출한 것이 인플레이션을 불렀다는 공화당의 주장에는 "기이하다(bizarre)","증거가 없다"고 받아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감을 가지라"며 "(미국은)21세기 2분기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 세계 어떤 나라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확신한다. 이는 과장이 아닌 팩트"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팬데믹, 경제 변동성, 최근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따른 각 가계의 재정 부담 등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정말 정말 우울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사람들이 모든 것이 잘못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기대했던 모든 것들이 틀어졌다. 그러나 대부분은 코로나19 위기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터뷰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유권자 다수가 직무 수행에 불만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공개돼 눈길을 끈다. AP통신과 NORC공공연구센터의 5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성인의 39%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에 찬성했다. 이는 한달 전보다도 더 낮아진 수치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거나 경제가 좋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0명 중 2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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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맞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식량 및 에너지시장에 미칠 여파에도 대 러시아 제재에 나선 이유에 대해 "선거를 생각하는 정치인으로서가 아닌, 최고사령관으로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러시아에 맞서지 않을 경우 유럽 대륙으로 계속 깊숙이 들어가고,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는 데 대담해지고, 북한의 핵무기 야망이 더 커지는 등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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