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63세 뇌출혈로 별세
전기연 14대 원장 역임

'전자파 측정 국산화 주역' 명성호 전기연구원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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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전력설비 전자파 측정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하며 국내 전력설비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사진)이 지난 10일 뇌출혈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12일 밝혔다. 향년 63세.


광주에서 태어난 명 원장은 1981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전기연구원과는 1985년부터 인연을 맺으며 전기환경송전연구그룹장, 차세대전력망연구본부장, 미래전략실장, 연구부원장, 시험부원장을 차례로 역임했고 지난해 8월 한국전기연구원 제14대 원장으로 임명됐다.

명성호 원장의 주요 연구개발 업적으로는 ‘전력설비 전자계 해석 및 평가 프로그램 개발’이 있다. 이것은 송전선로나 변전소 등 전력설비에서 발생되는 전자계가 어느 정도인지 예측해 기기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해외에 의존했던 프로그램을 국산화한 성과로 국내 전력설비의 품질과 안전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기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명 원장은 ▲765㎸ 초고압 송전선로 상용화 기술 개발 ▲350㎞/h 한국형 고속철도 전자파 대책기술 개발 및 안전성 확보 ▲낙뢰 및 고출력 전자기파(EMP)로부터 국가 기간시설을 보호하는 핵심기술 개발 등의 연구성과를 거뒀다.

전기연구원 원장 취임 후 대표 연구성과로는 ▲전기차용 SiC 전력반도체 국산화 및 양산 기반 마련 ▲고용량 리튬이온전지용 실리콘·그래핀 복합 음극재 기술이전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및 마그네트론 기술 국산화 개발 ▲전고체전지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대량생산 기술이전 등이 있다. 전기기술을 통한 지역상생 발전에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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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은 부인 심효정씨와 사이에 2남(명제학·명승현)이 있다. 영결식은 13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고인의 유해는 성남 영생원에서 화장된 뒤 분당 봉안당 홈에 안장될 예정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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