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크라 사태로 철수·매각 발표…러 사업가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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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러시아에서 철수한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를 인수한 러시아 업체가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의 10여 개 매장을 새 브랜드로 재개장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새 패스트푸드 체인점 대표 올렉 파로예프는 이날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州)의 매장 15개가 다시 문을 열면서 맥도날드의 새 명칭이 '브쿠스노 이 토치카'라고 소개했다. 이는 러시아어로 '말할 것도 없이 맛있다'는 의미다.

파로예프 대표는 13일 다시 50개 매장이 문을 열 것이고 이달 말까지 약 200개 매장이 재개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당분간은 식재료 공급 차질 등으로 메뉴에 있는 모든 상품이 다 제공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의 새 메뉴는 기존 맥도날드 메뉴와 크게 바뀌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 고보르는 지난 2015년부터 맥도날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시베리아 등 전국 20여개 매장을 운영해온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러시아 정부는 맥도날드 철수시 매장 인수기업을 알렉산드르 고보르로 지정했으며, 대신 최소 2년간 맥도날드가 현지에 고용했던 모든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토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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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자본주의의 상징'이었던 맥도날드는 구 소련 붕괴 전인 지난 1990년 1월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에 1호점을 처음 열고 이후 사업망을 지속해서 확장해 왔다. 러시아 내 맥도날드 매장은 최근까지 850개에 달했고, 러시아 요식업 시장 점유율은 7% 수준으로 업계 최대기업으로 성장했었다. 그러나 지난 3월14일 맥도날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조치에 따라 러시아 내 모든 맥도날드 매장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맥도날드는 회계상 손실이 최대 14억달러(약 1조 792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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