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확실하게’ 박완수 당선인, 온라인소통창구 열고 340만 도민 의견 반영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의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은 온라인 소통창구를 열고 도민 정책 제안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민선 8기 출범 준비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도민 목소리와 정책 제안을 실무 검토를 거쳐 도정과제에 반영한다는 목적이다.
경남도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 ‘경남도지사 당선인에게 바란다’를 통해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도정 슬로건 선정과 함께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한 관사 활용 방안 아이디어도 함께 제안할 수 있다
도정 슬로건은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때 지향점으로서 중심 가치의 기능을 하는 최상위 정책 목표다. 슬로건은 정책자료와 홍보물, 도와 산하기관 현판 등에 쓰인다.
인수팀은 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340만 도민이 중심이 되는 도정을 만드는 데 최적의 문구를 슬로건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40여 건의 제안이 접수된 상태다.
도지사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절차에도 착수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관사에 세금을 지원하는 것은 관선 시대의 유물이자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표현하며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2009년부터 개방됐지만, 이용객이 적어 활용도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도민의 집에 대한 의견도 받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창원 용호동 가로수길에 있는 도지사 관사·도민의 집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20여 건의 의견이 올라왔다.
소통과 혁신을 앞세운 박 당선인은 11개월의 도정 공백을 고려한 듯 도정을 빨리 인수해 업무에 바로 착수할 수 있도록 무게감 있는 인수위가 아닌 효율적인 실무 위주의 인수팀을 가동했다.
경남연구원에 마련된 인수팀 사무실에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도정 업무를 보고 받은 박 당선인은 구조조정 등 조직 운영의 효율화를 강조했다.
당선인은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과 행정 조직의 기능 중복 등이 없는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구조조정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당선인이 늘 강조했던 일하는 조직으로 바꾸기 위한 조직 개편도 불가피해 보인다. 3급 국장 위에 2급 본부장이 있는 것을 옥상옥이라고까지 표현했다.
필요 없이 생긴 윗자리를 과감하게 개혁해 2급도 실국 업무를 할 수 있는 등 업무 능력에 따라 직위를 부여하는 복수직급제를 사실상 처음 도입한다. 그동안 정원 등의 문제로 옛 감사관 등 3·4급 사례는 일부 있었지만, 공식적인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당선인은 도청이 주도하기보다는 시군 사업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끌어가는 등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에 집중하고, 특히 마산로봇랜드와 진해웅동개발사업 등 민간 투자사업에 대해서도 “사업 지연이나 민간기업 배만 불리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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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부터 불필요한 의전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하위 직급의 직원들과 소통을 정례화하고 조직문화 혁신 TF를 가동해 도청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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