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메이저 KPGA선수권 첫날 7언더파, 최진호 공동 2위 합류, 'PGA 멤버' 김성현 공동 5위 추격전

'낚시꾼 스윙' 최호성 깜짝선두 "아내 캐디 덕분"…'상금 1위' 김비오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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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낚시꾼 스윙’ 최호성(49ㆍ사진)이 깜짝선두에 나섰다.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골프장(파71ㆍ7048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 KPGA선수권(총상금 15억원)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쳤다. ‘상금 1위’ 김비오(32ㆍ호반건설)와 최진호(38)가 2타 차 공동 2위(5언더파 66타)에 포진했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 김성현(24ㆍ신한금융그룹)과 이형준(30)이 공동 5위(4언더파 67타)에서 추격하는 상황이다.

최호성은 2018년 6월 ‘한국의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에서 매 샷마다 독특한 액션으로 흥행카드로 떠오른 선수다. 피니시동작에서 쓰러질듯한 동작으로 시선을 끌었고, 미국 골프위크가 당시 스윙 영상과 이력, 팬들의 반응까지 소개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임팩트 순간에 최대한 힘을 싣다보니 동작이 우스꽝스러워졌다"는 설명이다.


최호성이 2019년 2월 AT&T페블비치프로암, 7월 존디어클래식과 배러큐다챔피언십 등 세 차례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초청선수로 출전했다는 게 흥미롭다. 배러큐다챔피언십에서는 특히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미국)와 스윙 비교가 연일 뉴스로 등장했다. 울프는 스윙 직전 왼쪽 다리를 비틀듯이 꺾는 독특한 스윙을 구사한다. 2019년 3M오픈 챔프, 현재 세계랭킹 7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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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은 실력 또한 출중하다. 포항수산고 재학시절 오른손 엄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31살에서야 프로가 됐지만 2008년 하나투어챔피언십과 2011년 레이크힐스오픈 등 국내 무대 2승과 2013년 3월 인도네시아 PGA챔피언십과 2018년 11월 카시오월드오픈, 2019년 11월 헤이와 PGM챔피언십 등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무엇보다 그린적중률 83.33%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일단 이강선(73)의 1993년 이 대회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43세 9개월 2일)을 경신할 수 있는 호기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60개다. "모처럼 제대로 골프를 친 것 같다"는 최호성 역시 "좋은 날씨 덕분에 플레이가 잘 됐다"며 "집사람이 캐디로 나서 든든하게 받쳐줬다"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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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가 경계대상이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 등 올 시즌 불과 3개 대회에서 2승을 쓸어 담아 현재 상금은 물론 대상 포인트 랭킹 1위(2400점) 등 상종가를 쳤다. 이번에는 3승과 함께 KPGA 역사상 최초 8억원 돌파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김성현이 2020년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디펜딩챔프 서요섭(26ㆍDB손해보험) 공동 39위(1언더파 70타), ‘탱크’ 최경주(52ㆍSK텔레콤)는 공동 123위(3오버파 74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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