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서 공급망·기후위기 '안보 차원' 대응 강조"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2 암참 지속가능성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인증기업인 UL, 제너럴일렉트릭(GE)과 교보생명 등 기업과 한미 정부 및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관해 논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최근 윤석열,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글로벌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의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기업의 ESG 실천 노력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과 검증이 몰릴 수밖에 없는 현실인 만큼 비즈니스 리더로서 ESG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은 축사를 통해 "핵심 관심 분야로 'ESG'가 등장하고 기업들이 넷제로(탄소중립)에 전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ESG 이니셔티브가 기업 투자·관리 전략에 반영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외투기업들이 한국을 더 강한 나라로 만들고, 지역과 세계가 더 지속가능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친환경 경영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더 많은 투자를 받고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발표자들은 실질적인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사의 성과를 알렸다. 카를로스 코레아 UL 사장은 "UL은 한세기 이상 안전 강화 노력을 했고 기업들이 '안전과학'을 적용하는 방법에 주목해 왔다"며 "세미나를 통해 암참과 함께 의미 있는 지속 가능성 발전을 주도하고 기업들이 ESG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금주 교보생명 전무는 'ESG와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한 교보생명 사람중심 이해관계자 경영'을, 이준용 김·장 법률사무소 외국변호사는 'ESG의 법적 쟁점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김동원 GE코리아 대외협력 총괄이사는 GE가 130년 경영을 하면서 '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여겨왔다고 소개했다. 항공·에너지·헬스케어 분야에서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류가 직면한 난제 해결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이사는 "GE는 신뢰할 수 있고 경제적이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의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서 2020년엔 2030년 설비 및 운영 부문 탄소중립 달성 목표와 전략을, 지난해엔 2050년 스코프3(판매된 제품에서 나오는 탄소배출)의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각각 밝힌 바 있다"고 알렸다. 그는 "GE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엔 청렴 문화가 있고 모든 직원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 'ESG'라고 하는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지배구조) 문제를 알리고 지킨다"고 했다.
특별 세션으로는 신낭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이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속가능 지구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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