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송해 빈소에 연예·정치계 추모 행렬 이어져
빈소 차려지자 마자…연예·정치계 인사들 조문 발길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특유의 친근감 있는 진행으로 사랑받아온 '국민 MC' 고(故) 송해의 빈소에 연예·정치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8일 송해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부고 소식을 들은 연예계 후배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코미디언 유재석, 조세호, 엄영수, 가수 김흥국과 쟈니 리 등이 조문을 마쳤으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주호영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도 빈소를 찾았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가수 김흥국은 "우리 후배들이 가장 존경하는 방송인이자 선망의 대상"이라며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이렇게 오래가지 않았다면, 전국을 다니면서 '전국노래자랑' 사회를 보셨다면 100세 이상, 150세까지도 사셨을 것 같다"며 "만나면 나이나 선·후배에 상관없이 소주 한 잔을 했던, 이 시대에 가장 존경하는 연예계의 표본"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도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들은 1시간 가량 조문한 뒤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고 빈소를 떠났다.
쟈니 리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그는 "95세까지 활동하다 가셨는데 정말 대단하시다, 훌륭한 분"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그는 "최근에도 자주 만났다. 종로에 가면 사무실에 가서 인사도 드리고 같이 술도 한 잔 했다"며 "우리 (송해) 선배님께서는 천국에 꼭 가실 것이다.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황 전 총리도 조문을 마쳤다. 굳은 표정으로 빈소를 나온 황 전 총리는 "갑자기 건강이 나빠지셔서 우리와 함께 하지 못하게 된 것에 매우 안타깝다"며 "이렇게 갑자기 쓰러지셔서 황망하기 정말 짝이 없다"고 했다.
송해는 이날 오전 서울 도곡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딸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95세. 그는 매주 일요일마다 방영되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35년간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현역 최고령 MC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 부분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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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희극인장)으로 3일간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엄영수 코디미언협회장이 맡았으며 장례위원으로는 석현, 이용식, 김학래, 최양락, 강호동, 유재석, 김구라, 이수근, 김성규(KBS 희극인실장), 고명환(MBC 희극인실장), 정삼식(SBS 희극인실장)씨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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