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퍼렇게 질린 증권계좌…자산운용사 투자수익 6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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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 들어 국내외 증시의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막대한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 순이익은 3747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10.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4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4.9% 줄었다.

수수료 수익은 98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8% 감소했는데, 펀드 수수료(7921억원)와 자문 수수료(1930억원)가 각각 전 분기보다 31.4%, 15.2% 줄었다. 특히 최근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고유 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 손익은 전 분기보다 66.1% 감소한 632억원에 그쳤다.


올해 3월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1364조6000억원이다.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작년 말보다 42조4000억원(3.2%) 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펀드 수탁고는 819조5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45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각각 4.3%, 1.6% 증가했다. 공모펀드(299조6000억원)의 경우, 머니마켓펀드(MMF·11조90000억원 증가), 파생형(+1조원)을 중심으로 수탁액이 전 분기보다 14조5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 수탁고(519조9000억원)는 MMF(+5조5000억원), 부동산(+3조7000억원), 특별자산(+3조4000억원)을 위주로 작년 말보다 19조3000억원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총 361곳(공모 76곳·일반사모 285곳)이다. 작년 말보다 13곳 늘었다. 임직원 수는 1만1717명으로 작년 말보다 608명(5.5%) 증가했다.


회사별 손익 현황을 보면 자산운용사 361곳 중 245곳이 흑자(4489억원)를 냈지만, 116곳은 적자(-743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2.1%로, 작년 대비 20.9%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일반 사모 운용사는 35.8%(285곳 중 102곳)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적자 회사 비율이 24.4%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금리 인상, 주가 하락 등 운용환경이 악화하면서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증가하는 등 자산운용사의 수익성 지표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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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13.0%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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