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5.4% 상승…13년 9개월 만에 최고(상보)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년여 만에 5%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로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
이는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로 올라선 뒤 5개월 동안 3%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3월(4.1%)과 4월(4.8%) 4%대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달 5%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물가는 상품과 서비스 전 품목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가 물가 오름 폭을 견인했다.
상품 물가를 보면 석유류(34.8%)와 가공식품(7.6%)을 비롯한 공업제품이 8.3% 올랐다. 공업제품의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2.86%포인트에 달했다.
농축수산물도 축산물(12.1%)을 중심으로 4.2% 올랐다. 돼지고기(20.7%)와 수입쇠고기(27.9%) 등이 급등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9.6% 올랐다. 전기료와 도시가스 물가 상승률은 나란히 11%를 기록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5.1%, 공공서비스가 0.7%, 집세가 2.0% 오르면서 3.5%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7.4% 올랐다. 이는 1998년 3월(7.6%) 이후 최고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1% 올랐다. 2009년 4월(4.2%)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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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6.7% 올랐다. 이는 2008년 7월(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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