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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국채 축소는 달러 패권에 대한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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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 국채 보유액 1조3900억달러…2010년 6월 이후 최저
中, 달러 표시 자산 보유 주의, 외환 보유고 다각화 추진해야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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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금융 당국이 미국 국채를 4개월 연속 처분하면서 보유량이 지난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3월 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1조3900억 달러로 전월보다 152억 달러(한화 15조9000억원)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중국은 미국 국채 보유액을 추가로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우마오화 광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채 가격 하락과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금리 인상 등의 원인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줄이고 있다"면서 "중국은 단기적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또 중국의 외환 보유고를 다각화하기 위해 미국 국채 보유를 점진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줄인 국가는 일본이며 지난 3월 일본은 모두 739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처분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미국의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 지정학적 갈등 증가 등을 이유로 미국 국채 보유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 축소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분석도 제기됐다.

톈윈 전 베이경제운영협회 부회장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 축소는 미국 달러 패권에 대한 중국의 저항이 커지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중국의 외환 구조조정(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서 중국은 금 보유액을 늘리고, 희토류와 같은 주요 자원 수출과 위안화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희토류와 같은 특이 자원 수출과 위안화를 매칭, 위안화 결제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위융딩 중국사회과학원 위원은 "중국이 보유한 막대한 규모의 미국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중국은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이는 대신 다른 형태의 해외 자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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