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펀드' 5개 수익률 -17.22%…하락장에 장사 없네
작년 1월 코스피 3000돌파…수익률 90%대 기록도
가파른 금리인상에 수익률 마이너스
같은 기간 코스피 -16.05%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오늘 공식적으로 임기가 끝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초 가입한 '뉴딜펀드'도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 한 때 수익률이 90%를 넘었으나 최근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월 15일 '한국판 뉴딜' 정책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투자한 '뉴딜펀드' 5개와 2019년 8월부터 투자한 '필승코리아 펀드' 1개 등 총 6개 펀드의 수익률의 산술 평균이 -17.22%를 기록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디지털 분야, 그린 분야, 중소중견기업 등을 고려해 '뉴딜펀드' 5개에 1000만원씩 투자했다. '필승코리아 펀드'의 경우 수익금을 신규 투자에 보태면서 원금 5000만원을 그대로 뒀다. 현재 이 펀드들의 총평가액은 8757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투자 원금 총 1억원 기준 수익률은 -12.4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6.05%, 9.80% 하락한 만큼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손실을 냈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뉴딜펀드'는 ▲ 'TIGER BBIG K-뉴딜 ETF' ▲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 ▲ '삼성뉴딜코리아 펀드' ▲ 'KB코리아뉴딜 펀드' ▲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펀드' 등이다.
펀드 수익률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간 작년 여름까지는 대체로 '플러스'를 유지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증시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자 손실이 불어났다.
특히 최근 낙폭이 큰 성장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BBIG K-뉴딜 ETF'(-35.68%)와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30.44%)는 문 대통령 가입일 이후 지금까지 30% 이상 하락했다.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도 수익률 부진은 마찬가지다.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펀드'(-18.05%)가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고 'KB코리아뉴딜 펀드'(-12.93%)도 10% 이상 손실을 봤다.
그나마 '삼성뉴딜코리아 펀드'(-0.97%)와 '필승코리아 펀드'(-5.24%)가 손실권이어도 비교적 하락장을 잘 버텨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2019년 8월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문 대통령이 판매사를 직접 방문해 가입하고 정부와 여당 인사들도 잇따라 가입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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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을 일부 실현한 시기는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오르던 작년 1월로, 당시 펀드 수익률은 90%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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