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투게더' 운영사 해긴
두 회사, 3대 주주로 올라서
메타버스·NFT·가상화폐
기술 결집 청사진 완성 박차
SKT, 자체 사업에 게임 접목

SK스퀘어·SKT, '한국판 로블록스'에 500억 투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SK스퀘어와 SK텔레콤이 ‘한국판 로블록스’인 ‘플레이투게더’의 운영사 해긴에 총 500억원의 공동 투자를 단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 자체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를 중심으로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가상화폐 기술을 결집시키는 청사진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SKT 2.0’을 향해 달리는 SK텔레콤도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인 ‘아이버스(AI-VERSE)’ 사업에 게임적 요소를 접목할 계획이다.


해긴 3대주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와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로 해긴의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단순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경영에 참여하는 전략적투자자(SI)로서는 최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구체적인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0% 미만 한 자릿수대로 추정된다. 해긴은 연초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차기 유니콘으로 주목받게 됐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이고 창업 이력 10년 미만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이다.

해긴의 주력 사업모델은 메타버스 게임 ‘플레이투게더’로 30여종의 실시간 미니게임을 제공한다. 달리기와 폭탄돌리기 등 미니게임을 즐기면서도 친구를 맺는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탑재했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건을 돌파했고 최근 일간활성이용자수(DAU)도 최대 400만명을 넘겼다. 올 초 투자 당시 카카오게임즈, 넵튠,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 역시 투자자로 합류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투자 확대하는 SK
SK스퀘어·SKT, '한국판 로블록스'에 500억 투자 원본보기 아이콘

SK스퀘어는 ‘넥스트 플랫폼’ 경쟁에서 해긴의 기술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탈중앙화와 참여자 중심 경제시스템을 표방하는 웹3.0 시대를 맞아 AI·메타버스·블록체인 등을 아우르는 차세대 플랫폼이 경쟁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작년 11월 분사·출범 후 6개월간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국내 최대 농업혁신 애그테크 기업 그린랩스에 총 1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그린랩스를 제외하면 모두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번 건까지 합치면 1830억원 규모에 달하게 된다. 기존 메타버스와 멤버십·포인트 서비스에 암호화폐를 연계, 블록체인 기반 경제시스템을 구축한다. 올해 암호화폐 백서를 공개하고 암호화폐 발행·상장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해긴과의 협력을 통해 자체 신사업에 게임 요소를 도입할 방침이다. 통신 서비스 가입자들이 각종 서비스에서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게임 요소를 강화,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서비스와 해긴 서비스 간 아바타, 공간을 공유하고 공동 이벤트를 열어 ‘다차원 세계(멀티버스)’ 개념도 도입한다. 중장기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가상경제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AD

메타버스, 8조달러 시장 형성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적게는 8000억달러에서 많게는 8조달러로 점쳐진다. 기관별 차이가 있지만 성장세는 가파를 것으로 점쳐진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4787억달러에서 2024년 7833억달러로 6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메타버스 미래 시장을 소셜미디어, 스트리밍, 게임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까지 합쳐 최대 8조달러(약 9434조원) 규모 시장이 될 것으로 봤다. 에드워드 스탠리 모건스탠리 투자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메타버스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만나 친분을 나누는 매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