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美 기술주와 커플링…비트코인 1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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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방침에 경기 둔화 우려로 가상화폐가 급락하며 주식시장과 동조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낙폭은 올해 1월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이날 장중 한 때 3만5611달러를 기록하며 11% 급락했다. 이는 올해 1월21일(3만4849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8.7%까지 낙폭을 키웠다.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이후 큰 상승세를 보였던 아발란체와 솔라니는 각각 15%, 11% 하락했다.


제이슨 라우 OK코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투자자들이 Fed가 50bp 금리를 올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세계 경제의 궤적을 불확실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Fed는 전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다음달부터 국채와 정부기관채권,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보유량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미 증시와 마찬가지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75bp 인상의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뒤 시장에 퍼진 낙관론으로 한 때 6% 가까이 오르며 4만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미국의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하자, 가상화폐 역시 전날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급락했다. 같은날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8.3%), 애플(-5.5%), 아마존닷컴(-7.5%), 마이크로소프트(-4.3%), 메타(-6.7%), 넷플릭스 (-7.6%) 등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디지털리서치 책임자인 조시 올제비츠는 "비트코인이 점점 더 미국의 전통시장지수(증시)와 상관관계를 갖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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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도 빠져나가는 중이다. 디지털 자산관리업체인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4주 동안 가상화폐에서 총 3억39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대부분은 비트코인이 차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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