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라늄 시장서 러 비중 35%
美 정계서도 논란 여전...금수법안 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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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정부가 러시아산 우라늄 금수조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유럽연합(EU)과 동맹국들을 포함한 추가적인 금수조치 발동이 예상된다. 러시아산 우라늄은 전세계 우라늄 수요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석유와 천연가스에 이어 우라늄 가격도 폭등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상원 에너지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추가적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우라늄 금수조치를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랜홈 장관은 "대통령이 발표하시겠지만, 요점은 미국이 어떤 에너지와 관련해서도 러시아에 돈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에너지부는 현재 안정적인 우라늄 수급을 위한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에 이어 우라늄에 대한 금수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전체 미국 내 수요에서 비중이 5% 내외인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금수조치는 쉬워도 비중이 높은 우라늄은 금수조치 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우라늄 수요에서 러시아산 우라늄의 비중은 약 16.5%다.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권 국가들에서 수입하는 양까지 합치면 전체 수요의 절반 정도라고 WSJ는 전했다.

러시아산 우라늄 금수조치가 시행될 경우, 미국 내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만큼 미국 정계에서도 아직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주축이 돼 러시아산 우라늄에 대한 금수법안을 발의했지만, 지금까지 의회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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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산 우라늄 금수조치를 발표할 경우, EU와 미국 동맹국들도 동참해야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우라늄 가격 폭등이 우려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러시아산 우라늄은 전체 국제 발전용 우라늄 시장에서 35%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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