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0.25%p 인상…13년 만에 최고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 경기 둔화 경고
美 나스닥, 4.99% 폭락
파월 연준 의장 견해에도 시장은 '자이언트스텝'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워싱턴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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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6일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해 외국인의 매물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경기 둔화 경고와 미국 증시의 폭락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63.09포인트(3.12%) 떨어진 3만2997,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3.30포인트(3.56%) 낮은 4146.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7.16포인트(4.99%) 하락한 1만2317.69에 장을 마감했다.

◆ 英 중앙은행, 경기둔화 경고…시장은 '자이언트스텝(75bp)' 가능성 주목= 미국 증시는 중국 기업 상장 폐지 이슈, 아마존(-7.56%) 등 전자상거래 업종의 급락, 영국 BOE 총재의 급격한 경기 둔화 관련 우려 표명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긴축 정책과 관련해 연준과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며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자이언트스텝(75bp)'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현재 수준의 통화정책으로 물가 상승을 방어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FOMC가 성명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한 점, 중국 봉쇄조치에 따른 공급난 악화 우려를 표명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가 상승을 유발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난이 연준의 통제를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반영하듯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패드워치툴을 보면 6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87%로 올라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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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의 물가 및 경기 둔화 우려도 심리를 위축시켰다. 6일 새벽 BOE 통화정책위원회(MPC)는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09년 2월(1.0%) 이후 가장 높은 인상폭이다.


BOE는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4회 연속 금리를 올린 것은 1997년 BOE 독립 후 처음이다. 물가에 대한 BOE의 우려를 엿볼 수 있는 결정이다.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BOE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25%에서 -0.25%로 떨어뜨리며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했다. BOE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물가상승 압박이 급격히 강해졌다"며 "이는 세계와 영국 경제 성장 전망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굿모닝증시] "연준, 75bp 인상 가능성 ↑…코스피 1% 내외 하락 출발 전망" 원본보기 아이콘


◆ 한국 증시 1% 내외 하락 출발 전망…하방 압력은 제한적=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해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서상영 미디어콘텐츠본부 본부장은 "미국 증권거래소의 상장폐지 유의 중국 기업이 확대됐고, 영국 중앙 은행 총재의 경기 둔화 우려 발언, 중국 베이징 봉쇄 확대 가능성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외국인 매물 규모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불안감을 진정시키려면 물가 상승 정점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인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전년 대비 +8.1%(전월 8.5%)로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 정점(피크아웃) 자체는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현재 시장 심리나 매수세 모두 취약하다"며 "11일 소비자물가 발표 전후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증시는 변동성 확대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폭락의 충격으로 하락세가 불가피하겠지만, 국내 휴장 기간 중 미국 증시의 급반등 랠리를 누리지 못했던 만큼 장중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과 달리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기업들은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대적으로 성장 불안이 크지 않아 미국 증시 폭락 충격에서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리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한국 증시의 1년 후 예상 PER(MSCI KOREA 12M FWD PER)은 9.1배 수준"이라며 "이는 코로나19 당시의 8.8배에 근접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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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연구원은 "섣불리 투매에 나서기 보다는 조금 더 관망을 해볼 가치가 있다"며 "더불어 중장기 관점에서 낙폭 과대 대형주를 분할 매수하는 방법도 충분히 검토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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