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5.2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5.2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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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과거 자신의 자택을 거액 월세로 임대했던 미국 기업에 대한 특혜제공 의혹 및 배우자의 그림을 매매한 국내기업 부영에 대한 연관성 등 의혹에 대해 2일 일체 부인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집에 세입자로 들어온 기업이 특혜를 받았다'는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황당하고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한 후보자는 과거 1989년부터 약 10년 간 서울 종로구 소재 주택을 미국 통신업체인 AT&T와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인 모빌사의 자회사 모빌오일코리아에 월세를 내줬다. 이 기간 받은 임대료만 6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월세로 약 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사무관급 공무원 월급이 약 48만원이었던 시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치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큰 액수다.


이후 해당 모빌사가 1996년 석유개발공사가 주관한 해외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한 후보자와의 이해충돌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의혹제기의 골자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절대로 그 기업들에 대한 특혜나, 관련 회사 책임자들을 만난 적이 없다"면서 "당시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도 철저하게 다 낸 것으로 기억한다"고 반박했다.


월세가 지나치게 고액이었던 데 대해서도 한 후보자는 "그쪽에서 오퍼(제안)한 금액이었고 협상하지도 않았다"면서 "그쪽이 제시한 조건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월세를) 사는지 알지도 못했고, 이후 저분들(기업들)이 한국에서 활동한 것을 놓고 특혜를 줬다면 저는 이미 해고됐거나 감옥에 갔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아울러 민주당 측은 한 후보자의 부인이자 화가인 최아영씨의 그림을 부영주택이 높은 가격에 사들였고, 이후 해당 기업이 미국에 진출하도록 한 후보자가 도왔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부영주택은 2012년 최씨의 개인전에서 그림 3점을 법인자금 2300만원에 사들였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당시 최씨의 사촌오빠인 전모씨가 2007년부터 부영주택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림 구매의 계기가 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당시 한 후보자는 주미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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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신 의원의 의혹 제기에 한 후보자는 "(부영주택과) 전혀 접촉이 없었다"며 부영주택의 미국 진출에 대해 "요청이 있으면 도울 수 있으나 부영주택은 단 한 번도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부인의 사촌오빠 전모씨에 대해서도 "지금은 (법인장을) 관뒀다"고 밝혔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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