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1분기 주택매매·임대 시장, 하향 조정 국면"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분기 부동산 시장에 대해 2일 "작년 4분기에 이어 하향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작년 9월부터 빠르게 상승하고 금융규제도 강화되면서 가계의 매매수요가 감소하고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지속적으로 축소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지난 1분기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전분기(1.8%)보다 낮은 0.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2021년 1분기 2.58%, 3분기 2.76%, 4분기 1.81%였다. 전년 동기대비로도 전분기(9.9%)보다 낮은 수준인 7.5%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지방 5대 광역시에서 하락 전환했다. 특히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세시장과 관련해서도 "전국 주택 준공물량이 작년 4분기에 크게 증가해 임대공급이 쌓이면서 전세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서울은 금년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의 절반가량이 1분기에 집중되면서, 비수도권 대비 전세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주택시장 전망과 관련해 KDI는 "전국적으로 금리인상에 따른 매매 및 전세 시장의 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국지적으로는 공급여건에 따라 임대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KDI는 무엇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관련 정책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경우 매매 및 전세 가격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공급 측면에서도 올해 아파트 공급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나면서 상방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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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KDI는 "비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2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서울의 경우에는 2분기 아파트 공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주거비 상방압력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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