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지원할 것"
美 권력서열 3위 펠로시, 우크라 방문
러 전면전 선언 우려 속 美 지지 재차 강조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러시아의 총력전 선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펠로시 의장은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앞서 전날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등 6명의 하원의원들과 함께 키이우를 방문했다. 펠로시 의장과 미 의원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시간 가량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우크라이나가 승리를 거둘 때까지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대표단은 전 세계에 틀림없는 확고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키이우에 왔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굳건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국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다. 미 하원의장은 미국 대통령 유고 시 부통령에 이은 승계 서열 2위로,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로 분류된다. 앞서 미국 인사 중 최고위급 방문인사는 지난달 24일 키이우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 국민,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이끌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에게 우크라이나 시민 훈장인 '올가 공주 훈장'을 수여했다. 이 훈장은 1997년 우크라이나에 큰 공헌을 한 여성에게 주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달 1일 유럽연합(EU) 고위급 인사 중 가장 먼저 키이우를 방문한 로베르타 멧솔라 유럽의회 의장도 이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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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총력전 선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강력한 지원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방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영국 L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교착상태에 분노하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9일 국가총동원령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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