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동원한 마케팅·광고 활발
화장품 시장 뭉칫돈 몰린 뷰티 MCN
매출 성장세지만…레페리만 영업흑자

뷰티 MCN기업 매출, 역대 최대로 늘었지만…실적선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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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내일(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코로나 사태가 종반부로 향하면서 화장품 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인플루언서를 동원한 뷰티 전문 MCN(다중채널네트워크) 기업 등 화장품 마케팅·광고 업종 역시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MCN기업 '레페리'의 경우 지난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마케팅 집행 건수가 크게 늘며 해당 부문 매출이 36% 상승했다.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한 화장품 시장의 침체기에도 뷰티 MCN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졌다. 디밀은 지난해 현대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아이스크리에이티브 역시 올해 초 아모레퍼시픽, 차세대 콘텐츠 사모투자조합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기업별 실적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업종에 특화된 레페리, 디밀, 아이스크리에티브를 보면 세 기업 모두 지난해 매출은 직전 년도 대비 10~30% 상승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직전 년도 대비 최대 64%까지 감소하며 만성 적자 상태를 면치 못했다. 레페리만이 지난해 약 2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2019년 이후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레페리는 개별 기준 지난해 163억의 매출과 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라이프스타일 업종으로의 영역 확장과 마케팅과 커머스를 연결시킨 인플루언서 커머스 비즈니스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하며 실적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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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리에티브는 지난해 127억 매출을 달성하며 레페리를 뒤따랐다. 공격적인 크리에이터 영입을 통한 인플루언서 광고 사업 확장과 자체 뷰티 브랜드 '하킷'이 실적 견인의 주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2019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 출범한 디밀도 지난해 개별 기준 직전년도 대비 38% 상승한 121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8억 적자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액 규모도 직전 년도 대비 65% 증가했다. 디밀은 신성장 동력으로 알레르기 비염환자들을 위한 기기 브랜드 '코빔'을 운영하는 '엠피파마'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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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 화장품 기업과 유사업종에서 지난해부터 신성장 동력으로 뷰티 MCN 스타트업에 잇따른 투자를 감행하며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대다수 기업들이 초라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당 스타트업 역시 지분 인수 등을 통한 몸짓 부풀리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본질에 집중한 사업 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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