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세에 요동치는 P2E 시장…사용자 수 하루 만에 절반으로 '뚝'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전 세계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시장이 암호화폐 시세에 출렁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가 급락함에 따라 하루 사이 전세계 P2E 게임 사용자 수가 절반으로 급감했다.
1일 가장자산 시장 분석업체 디앱레이더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P2E 게임 사용자 수는 전날 121만명에서 69만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최근 전체 암호화폐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P2E 게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지난달 29일에서 30일 사이 4% 넘게 급락하며 장중 280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외에도 5월 미국 금리인상이 다시 이슈로 부상하면서 비트코인 등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3~4% 급락했다.
암호화폐 시세에 P2E 게임 시장은 연일 출렁이고 있다. 지난 3월 18일에는 전 세계 P2E 게임의 전제 거래량은 1조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거래량 3400만 달러 대비 3만 배가 급등한 수치다. 이날 거래량은 다음날 31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하며 평균 거래량을 되찾았다.
당시 거래량 급등은 암호화폐 시세 급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량이 급등하기 하루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에 암호화폐 시장은 20% 내외로 크게 가격이 올랐다. 특히 P2E 게임의 재화로 사용되는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크게 오르며 P2E 게임에 대한 투자와 기존 자산 매각이 동시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P2E 게임은 현재 전 세계 1500여개로 지속 출시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인기는 시들해진 상황이다. 일 평균 사용자 수는 한 때 150만명 내외를 기록했으나, 암호화폐 시세 하락세가 지속되자 최근 1년 사이 이날 처음으로 사용자 수가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국내 게임업체들도 하나 둘 글로벌 P2E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다만 국내 업체들은 현재 P2E 시장에 나타나는 우려를 고려해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닌 게임을 즐기면 금전적 보상을 받는 ‘P&E’(Play&Earn)로서 게임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구축한 ‘큐브’ 생태계 기반으로 신작 ‘골든브로스’를 지난달 28일 얼리 액세스 했다. 게임 토큰인 GBC는 향후 큐브 월렛이 출시되면 암호화폐 ‘큐브’로 교환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프렌즈샷:누구나골프’를 블록체인 생태계 ‘보라’에 온보딩해 조만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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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은 아직까지 시장 형성 단계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라며 "국내 업계에서 진출하는 게임들은 대부분은 기존에 게임성을 검증받은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기존의 P2E 게임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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