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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이어 장관도 검증 정국 개시…론스타 연루·여가부 개편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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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8명에 국회 검증 착수
정치권 출신 인사 적은 탓에
돌출 의혹들이 돌발 변수 될수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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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권현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10일 지명된 1차 장관 후보자 8명에 대한 국회의 검증 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정치권 출신 인사가 적은 탓에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치며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개별 의혹들이 돌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관 인사 청문회는 직전까지 정치권에 몸 담았던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보다는 민간 신분으로 있었던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자기 관리가 부족했을 가능성이 커 집중 포화를 맞을 수 있어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론스타 사태’ 연루 의혹에 대한 검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추 후보자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하던 2003년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으로 관여한 바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여가부 개편 방향을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설 수 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여가부 개편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지만 여가부의 기능을 타 부처에 이관하거나 위원회를 두는 방안에 반대하고 성평등 정책 전담 부처를 넘어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인선이 발표 되기 전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자신이 언론에 기고한 "출산 기피 부담금을 물리자"는 주장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글에서 "경제학적으로 접근한다면 경제력이 있으면서도 출산을 기피하는 데 대해 부담금을 도입하는 것이 의미 있는 정책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언론인 출신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005년 저서 ‘살아 숨 쉬는 미국 역사’ 등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재정립한 공로가 있는 인물이다. 다만 국외 문화재를 제외하면 문화·체육·관광 분야와의 접점은 약한 편이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의 존재감을 부각했던 과거 자신의 칼럼이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우선 공개될 재산 규모와 내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소송에서 배상금으로 받은 액수가 엄청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국립대 교수 출신인 만큼 해외 출장·연구비 회계·논문 표절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윤 당선인과 동갑내기이자 ‘40년 지기’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2월 대구 지역에서 확진자가 폭증했을 때 지역거점 상급종합병원인 경북대병원장으로서 보여준 리더십과 대응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 해제와 일상 회복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의사 출신 장관으로서 보건·의료 및 감염병 관련 정책을 어떻게 재정비할지 기대된다. 다만 현장 진료와 의료 행정의 전문가인 만큼 윤 당선인이 취임 초기 시행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국민연금 개혁 등 재정 및 복지 관련 정책은 후속 차관급 인사를 통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일하며 받은 18억원 고액 자문료와 미국 통신업체 AT&T에 본인 소유 주택을 임대한 것과 관련해 의혹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T&T에 집을 임대했을 당시 상공부 국장으로 근무했던 한 후보자가 ‘AT&T 특혜 의혹’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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