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세분화·주종 다양화" 코로나 홈술 3년, 유통업계 대응법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코로나19 3년차 '홈술' 인구가 세분화하면서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대응도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팀 단위 주류 전문 조직을 신설해 소비자 트렌드에 앞서 구색을 다양하게 갖추는가 하면 시음이 가능한 전문 매장을 갖춰 고객 발길을 이끌고 있다. 국내 인지도가 낮은 와인을 발굴, 사전 기획으로 대중적인 가격에 상품을 선보이는 방식을 주기적으로 선보이기도 한다.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2,500 전일대비 16,200 등락률 -13.65% 거래량 551,420 전일가 118,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신세계건설 5000억 수혈…"재무구조 개선"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는 31일부터 올해 첫 '이마트 국민와인'으로 호주산 '세인트할랏 바로사 쉬라즈'를 선정, 판매를 시작한다. 짙은 루비색에 농익은 체리향과 블랙 초콜릿향이 담긴 '세인트할랏 바로사 쉬라즈'는 매끄러운 타닌과 균형 잡힌 산도로 진한 소스의 육류와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 시작된 이마트 국민와인 시리즈는 맛을 기준으로 시장에서 저평가된 와인이나 국내 인지도가 낮은 와인을 선별, 병당 1만~3만원대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이마트는 이번 국민와인을 해외 평균 판매가인 15달러 수준(세금 제외)으로 맞추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수입사를 통해 현지 와이너리와 사전 기획을 진행했다. 컨테이너 규모의 대량 주문으로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
이마트에서 3만원 미만 중저가 와인 매출 비중은 2020년 63%에서 2021년 72%로 증가했다. 4000원대 초저가 와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도스코파스 시리즈 역시 2019년 8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450만병에 육박했다. 이마트는 올해 분기별로 총 4개의 국민와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전 점에서 '와인&리커 페스타(Wine & Liquor Festa)'를 연다. 와인에 한정됐던 기존 백화점 주류 행사 방식에서 벗어나 위스키를 포함한 다양한 주류 상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이를 위해 와인, 위스키, 꼬냑, 사케 등 다양한 주종을 150억원 가량 준비했다.
위스키 물량도 40억원 이상 확보했다. 290만원에 달하는 발베니 30년 레어 매리지를 비롯, 발베니 21년 더 세컨드 레드 로즈, 글렌모렌지 시그넷, 맥켈란 12년 쉐리오크 등 싱글 몰트 위스키가 준비된다.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을 점포별 선착순 3명에게 8만9900원에 판매한다. 와인도 희소가치가 높은 고가의 한정판 와인부터 가볍게 즐기기 좋은 가성비 와인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행사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사케와 꼬냑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초 주류 상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백화점 업계 최초로 팀 단위 주류 전문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바이어 1~2명이 전점의 주류 상품군을 총괄왔으나 올해 2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의 헤드 소믈리에 출신인 경민석 소믈리에를 포함해 총 4명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구성된 와인&리커' 팀을 만들어 전문성을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첫 선을 보인 와인 전문숍 '보틀벙커'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매장 전국 확대를 본격화했다. 오는 31일 오픈하는 맥스 창원중앙점에 '보틀벙커' 2호점의 문을 연다. 이곳에선 4000여종의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를 만날 수 있다. 일반적인 국가별 와인 분류 외에도 시즈널, 푸드페어링, 모먼트 등 3개의 테마로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50여종의 다양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도 운영한다. 전용 카드에 금액을 충전 후 기계에 카드를 접촉시켜 마시고 싶은 와인을 50㎖씩 시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잔 당 2000원대부터 5만5000원대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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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역시 지난달 먹거리를 대폭 강화한 '메가 푸드 마켓' 리뉴얼 매장을 선보이면서 와인·위스키 등 다양한 주종을 구비한 '더 와인 셀러' 매장에 공을 들였다. 간석점에선 입문용 와인부터 애호가들을 위한 프리미엄 와인 등 약 1200종의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위스키 역시 싱글몰트를 중심으로 16여종을 준비했다. 송도점 역시 와인과 위스키 상품 900여종을 갖춰 리뉴얼 오픈 3주 만에 위스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0% 신장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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