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의용군 대변인 "韓 자원병 일부 전선 배치…이근은 아직"
"국제여단 입대, 우크라 국내법·국제법 문제 안 돼"
"지원자들 모두 여기 온 이유 잘 이해하고 있어"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우크라이나군의 외국인 의용군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측이 한국 자원병 중 일부가 최전방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군특수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는 아직 전선에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의 데미안 마그로 대변인은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인을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 온 지원자가 입대했다"라며 "한국인 자원병 일부는 전선 부대에 배치됐다"라고 밝혔다.
마그로 대변인은 작전보안 문제로 각 여단원의 구체적 위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씨에 대해서는 "아직 전선에 투입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정부의 여행 금지 조치에도 일부 외국인들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국제여단에 참여하는 일에 대해서는 "외국 정책에 관해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면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입국, 국제여단 입대 등을 금하는 국가들이 다수 있으나, 우크라이나 국내법과 국제법 상으로 문제가 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원자들은 모두 자신이 이곳에 왜 와야만 했는지 이유를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국제여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당시 그는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민간인의 여행을 금지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내린 상태다. 우크라이나로 출국하기 위해서는 외교부로부터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씨는 정부 허가 없이 출국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외교부는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 이씨 및 일행 2명을 모두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씨와 함께 떠났던 2명은 지난 16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편 이씨의 매니저는 지난 24일 직접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최근 이근 대위의 우크라이나 참전에 관한 다양한 가짜 뉴스들이 나왔는데, 명백하게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그는 "사망설, 폴란드 재입국 시도설, 호텔 체류설 등 소문은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며 "임무 보안으로 이근 대위의 현재 위치는 관계자를 제외하면 아무도 모르며, 연락은 아예 끊긴 상황"이라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